샤갈 (Marc Chagall)의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 성경 이야기 산책)

 

 

 

 

<쮜리히 호수에서 찍은 시내>

쮜리히는 일찌기 켈트족이 정착하여 살고 있었는데,  로마인들은
기원전 15년부터 쮜리히 호수가 흘러나가는 끝부분에다
국경 세관을  보리수 뜰에다 설치 했을 만큼 아주 오래된 도시이다.
쮜리히 호반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금융, 보험의 도시로
스위스 인구의 25%가 살며 이곳에서 스위스 일자리 25%를 창출하여
쮜리히 도시를 통해 얻어지는 수입으로 30%이상의
스위스 인구를 먹여 살린다고 알려져 있다.

<성가대가 앉는 자리에 위치한 샤갈 스테인드 글라스>

이 아름다운 쮜리히 호반의 도시에서 유명한 화가 샤갈의 창을 만날 수 있다.
빛의 조화로 유명한 샤갈의 창은
쮜리히의 상징이며 스위스 종교개혁자인 쯔빙글리 (Huldrych Zwingli)가 목회했던
쌍둥이 종탑으로 유명한 그로스 뮌스터에서도 아니며
 이 도시에서 제일 오래된 성 베드로 (St. Peter)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주 작은 프라우 뮌스터 (Fraumuenster)에서 볼 수 있다.

이 로마네스크 풍의 성가대석은 1250년에서 1270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보통 제단 앞에 위치하는 일반 성가대석과는 다르게 교회 입구에
일반 교인들이 앉는 좌석과 동일한 높이로 위치하며
18 미터의 아주 특별히 높은 천장과 벽으로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없이도 불가사의한 장소로 여겨질만큼
지극히 간단하게 건축된 것이다. 

<5개의 서로 다른 색깔과 주제로 스테인드 글라스의 배치>

모든 교회가 그러하듯이 제단은 예루살렘을 향했기 때문에  
이 교회의 성가대가 앉는 자리는 서쪽에 위치한다.
즉 중간에 좌로부터 야곱창, 예수창 그리고 시온창은 서쪽에,
좌측 예언자의 창은 북쪽에 그리고 우측 십계명 창은 남쪽에 위치한다.

<예언자 창문>

북쪽의 창은 피와 같이 붉은 창으로 예언자의 창문이다.
창문 아래 부분은 불병거를 타고서 하늘로 승천하는
엘리야를 지켜보는 엘리사를 묘사하고 있다.
위쪽에서 천상의 푸른 빛이 비취며
그 위에 예레미야가 앉아 있다.
 

<불병거를 타고 승천하는 엘리야>

<높은 하늘 보좌 위에 앉아 있는 예레미야>

 

<십계명 창문>

북쪽 창문 마주 건너 편에 있는 남쪽 창문은 십계명 창이다.
 맨위에 한 기사를 따라 전쟁터로 가는
인간의 불복종과 고통을 내려다 보는 모세가 보인다.
그 아래 선지자 이사야가 천사의 팔에 안겨있으며,
이사야가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애굽 땅에서의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

<천사의 팔에 안긴 이사야 선지자>

<인간의 불복종과 고통을 내려다 보는 모세>

 

<야곱 창문>

서쪽에 놓인 세 중심부 창문 중에 왼쪽 창문이 소위 야곱의 창문이다.
이 창에는 밤을 세워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과
하늘로 향하는 사닥다리에 관한 꿈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꿈꾸는 야곱>

<하늘로 향하는 사닥다리에 대한 꿈>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시온 창문>

중앙 창문 중 오른쪽의 노란색 창문이 소위 시온 창문이다.
이 창에서 영원한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나팔부는 천사와
하늘로부터 새예루살렘이 내려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 아래 수금을 타는 다윗 왕과 밧세바를 볼 수 있다.

<영원한 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부는 천사>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수금타는 다윗 왕>

 

<예수 그리스도 창문>

5개 창문 중에  맨 중앙에 놓인 예수 그리스도의  창에서는
요셉이 거대한 나무 옆에 서있는 장면이 보인다.
이 나무 윗쪽 가지에는 독생자,  발 아래 앉아 있는 어린양으로
마리아의 비젼이 잘 표현되고 있다.

<마리아의 비젼>

<예수의 고난>

이 창에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여러 비유들이
아주 절약된 십자가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는
예수님의 고난의 모습과 함께 최정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이 세상에서 자유로와져서
머리 위 저편에서 내려오는 빛의 근원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샬~~~~~롬